[SC초점] '복수혈전?' NC-키움, '빈볼, 보복구 사건의 전말'

작성자
sajwndfl
작성일
2020-07-17 12:20
조회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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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몸에 맞는 볼 NC 양의지와 위협구로 느낀 키움 이정후.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올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NC와 2위 키움의 주중 3연전은 마지막 경기에서 불꽃이 튀었다. 홈팀 키움은 3연전 중 1, 2차전을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승리했다. NC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에이스 루친스키가 등판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NC는 2회 2점, 3회 양의지의 3점홈런 등으로 경기 초반 키움에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사건은 뜻밖의 곳에서 터졌다.

3회 홈런을 날린 양의지가 이후 두 타석에서 몸에 맞는 사구를 당하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려갔다.

NC가 9대 0으로 크게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NC의 두 번째 투수 송명기가 키움의 3번타자 이정후에게 얼굴 쪽으로 향하는 몸쪽 높은 볼을 던지며 양 팀 선수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머리를 향하는 볼에 황급히 몸을 피하며 이정후가 쓰러지자, 그 상황을 지켜보던 키움 동료들이 NC투수 송명기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이에 질세라 NC 더그아웃에서도 일부 선수들이 키움 선수단을 향해 거친 말을 내뱉었다.

8회 NC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과 이어 나온 키움 이정후의 위협구 상황에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외적으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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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타석 몸에 맞는 볼에 쓰러진 양의지.
첫 번째. 홈런 이후 양의지의 연속 몸에 맞는 볼 상황은 고의성이 없었을까?

키움은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하자 등판 횟수가 많지 않았던 투수들을 잇따라 기용하며 다양한 선수들에게 마운드 기회를 부여했다. 8회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키움 김선기도 올 시즌 첫 등판하는 경기였다. 사구를 던진 이후에도 양의지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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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NC 송명기의 몸쪽 볼에 깜짝 놀란 이정후가 잠시 타석을 벗어나 있다.
두 번째. 이정후를 향한 보복구 논란은?

8회초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이후 곧바로 8회말 나온 이정후를 향한 위협구 상황은 볼을 던진 NC 송명기가 충분히 보복구 의심을 살만했다. 1구, 2구 연속으로 몸 쪽으로 향하는 볼에 의심을 키웠으며, 보복구는 항상 상대팀의 대표 선수에게 향한다는 불문율도 지켰기 때문이다. 개인의 판단이든 고참의 지시였던 그 상황에서는 충분히 의심을 살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9-0으로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일부러 상대를 자극할 필요가 없었기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상대에게 일부러 몸에 맞히는 볼과 위협구 등을 던지는 것은 본인 말고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팀의 분위기를 위해 불가항력적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다.

의심과 경계가 이어진 경기는 NC의 승리로 끝났다. 찜찜한 마음으로 경기를 끝낸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상대팀 선수들을 바라보며 씁쓸한 마음을 쉽게 지울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수석코치 홍원기 코치와 강인권 코치가 그라운드에서 잠시 만났다. 사건을 봉합하듯 한동안 대화를 나눈 양 팀 코치는 인사를 나누며 돌아섰다.

이슈는 또 다른 이슈를 만든다. 이번 경기에서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앙금이 남아있는 선수들만큼이나 양 팀 팬들도 무엇이 진실이지에 대해 설전을 이어나갈 것이다. 밋밋하게 끝날 거 같았던 1-2위 팀 간 맞대결은 이번 사건으로 다음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바카라사이트=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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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NC 양의지가 키움 문성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으로 향하는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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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몸에 맞는 볼 이후 김태군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는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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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키움과 NC 선수들의 격양된 분위기 속 항의하고 있는 키움 조재영 코치(왼쪽)를 NC 이종욱, 강인권 코치가 진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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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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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고 있는 키움 홍원기 코치와 NC 강인권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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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에서 앙금이 남아 있은 듯 쉽게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양 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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