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벨루가를 타고 논다니…" 거제 아쿠아리움 논란

작성자
sajwndfl
작성일
2020-06-19 13:43
조회
115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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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거제 S 아쿠아리움
경남 거제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흰돌고래)를 타고 노는 '물속 체험' 광고 사진을 게시한 것에 대해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멸종위기 돌고래를 서핑보드처럼 놀게 하고 돈을 받는 행위.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라는 청원이 게시돼 하루 만에 1만 2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경남 거제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돌고래 이용요금 12만원, 벨루가 이용요금 14만원' 등 이용권의 이름을 붙여 판매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며 "아이들부터 성인 남성까지 이 작은 돌고래의 등 뒤에 타고 논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 사진을 봤을 때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행위는 몇 년 간이나 지속되었다는 사실에는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며 "북극해에서 생활하는 벨루가가 좁은 수족관에서 살면서 평생을 느껴야 하는 고통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청원인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돌고래 타고 놀기가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레크리에이션 시설인가"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놀라운 일'이라고 올려 공론화된 이 사건을 진정시켜야 한다. 동물을 대하는 방식이 곧 그 나라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 아쿠아리움에는 네이버 예약 등을 통해 '벨루가 아쿠아 체험' 'VIP 라이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판매되고 있었다. 벨루가 체험은 50분에 10만 9000원이며, 벨루가의 등에 탈 수 있는 '라이드(타기) 체험'은 70분에 14만 9000원이었다.

SNS와 예약 프로그램에는 벨루가의 등에 탄 채 밝게 웃는 아이들의 사진이 사용됐으며, 성인 여성이 돌고래의 지느러미를 잡은 채 탄 사진도 찾아볼 수 있었다. '주의사항' 란에는 나이나 무게에 따라 체험이 제한된다는 문구는 없었다.

벨루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멸종위기근접종(Near Threatened)으로 지정된 해양포유류다. 흰 피부에 귀엽게 생긴 얼굴, 사람을 좋아하는 온순한 성격 등으로 수족관의 '영입 1순위'로 꼽히는 돌고래다.

온라인카지노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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