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머니] 버리던 영수증, 챙기면 ‘돈’ 됩니다

작성자
sajwndfl
작성일
2020-09-01 10:17
조회
14
디지털은 우리 손안의 스마트폰과 밖에 펼쳐진 세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과거 철가방으로 통용됐던 음식 배달은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서비스 앱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차도까지 나가 두손을 흔들어야만 잡을 수 있었던 택시는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택시와 같은 앱을 통해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제 금융까지 스마트폰이 야기한 전환기에 처해 있다. 오픈뱅킹, 블록체인, 그리고 다채로운 페이까지 간편함과 혜택으로 무장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잇츠머니 기획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과 만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편집자 주>

카드 결제가 증가하면서 영수증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인터넷으로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태여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가 없게 됐다. 특히 음식점처럼 교환이나 환불 가능성이 없는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영수증을 주머니에 구겨 넣는 것도 성가신 일이다. 그래서 고객은 말한다.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그런데 최근 영수증의 위상이 달라졌다. 영수증을 찍어 인증하면 포인트를 모을 수 있어서다. 큰돈은 아니지만 딱히 돈 벌 방법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는 큰 힘이 된다. 쌓이면 생활비를 아끼는데도 소소하게 보탤 수 있다. 영수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챙기면 돈이 되는 영수증 재테크에 대해 살펴본다.

네이버 MY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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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사용자가 MY플레이스에 영수증 인증을 할 때마다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특정 상점에 처음 방문한 경우에는 50포인트, 두 번째 방문부터는 10포인트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하루 최대 5회까지 영수증 인증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전자영수증이나 며칠 지난 영수증을 올려도 괜찮다. 다만 동일 상점을 리뷰할 경우에는 영수증 제출일 기준 1일 1회만 포인트가 적립된다. 영수증 인증은 식당, 카페를 비롯해 약국, 미용실, 학원 등 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모든 오프라인 상점에서 가능하다.

네이버 MY플레이스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있다. 영수증 인증을 할 때는 영수증 사진을 첨부해야 해서 네이버 앱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처음 접속한 사람은 간단한 사용자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영수증 인증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영수증 인증 버튼을 클릭한 다음 영수증을 찍어 올리면 된다. 영수증에 담긴 내용은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인식해준다. 사용자는 AI가 인식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한 후 ‘방문 인증 완료’ 버튼을 클릭해 리뷰를 작성하면 된다. 영수증 인증 보상은 방문 인증을 완료하는 시점에 즉시 지급된다.

네이버 MY플레이스에서 1달 동안 열심히 인증하면 보통 2000원에서 5000원 정도 모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7750원까지 적립 가능하지만, 여러 차례 방문하는 매장도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난달에 신규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500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가 종료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장점은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지급돼 적은 금액도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쇼핑할 때 몇백 원이라도 아낄 수 있다. 200포인트를 모아 호랑이형님 같은 웹툰의 다음 내용을 미리 봐도 괜찮을 것이다.

MY플레이스 서비스를 자주 쓰는 사용자라면 네이버 앱 바로가기에 추가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MY플레이스 페이지에 들어간 후, 네이버 앱 우측 하단 더보기탭의 ‘메인에 추가’ 버튼을 누르면 된다. 사용자는 ‘오픈메인에 추가’ 또는 ‘그린닷 바로가기에 추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캐시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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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는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인증하면 포인트를 주는 앱이다. 마트나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꼽힌다. 캐시카우에서 추천한 상품을 구매하고 인증하면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마트에서 나뚜루 파인트 아이스크림을 구매해 인증하면 500포인트를 받는 식이다. 꼭 추천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영수증으로 방문 인증만 해도 30~50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이용하면 1만 포인트 이상 쌓여 쏠쏠하다.

영수증 인증은 캐시카우에서 지정한 매장에서만 가능하다.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 패스트푸드, 화장품 등의 업종 매장이 지정돼 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영수증 인증 매장이 대폭 변경될 예정이다. 캐시카우 관계자는 “카페&제과, 패스트푸드 등 일부 오프라인 업종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몰 구매내역도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용자의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5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본인 명의 통장으로 캐시아웃(환급)할 수 있다. 캐시아웃 신청을 하면 이체 수수료 500원을 공제한 금액이 본인 계좌로 입금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세이브더칠드런, 홀트아동복지회 등의 단체에 기부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기 위해서는 1000포인트 이상을 모아야 한다.

사용 방법은 약간 복잡하다. 먼저 캐시카우 앱 카테고리 탭에 들어가 자주 방문하는 매장과 추가 적립 상품을 찾아 혜택 담기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 영수증 인증을 할 때도 앱에 들어가 등록 버튼을 누른 후 리스트에서 방문한 매장을 찾아 구매일을 선택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캐시카우는 이 같은 번거로움을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캐시카우에 따르면 다음 달 중으로 영수증 등록 버튼만 클릭해도 모든 영수증을 등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캐시카우는 환급 지연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환급 신청자가 공지된 기한에 입금을 받지 못해서다. 캐시카우 관계자는 “캐시아웃 기준 금액을 2만원에서 5천원으로 변경하면서 사용자의 캐시아웃 신청이 급증해 지급 기한 내에 처리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고, 회사도 코로나19사태로 재택근무를 시행함에 따라 업무 처리가 많이 늦어졌다”며 “현재는 모두 지급 처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영수증을 인증하면 포인트를 주는 이유는?

네이버는 영수증 리뷰로 콘텐츠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한다. 요즘 유튜버와 블로거의 ‘뒷광고’가 논란이다. 업체로부터 광고비 등의 대가를 받았음에도 시청자에게 광고라는 사실을 숨긴 채 상품을 소개한 것이다. 이런 가짜 리뷰는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주지만, 소비자가 진짜 리뷰와 가짜 리뷰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영수증은 그 자체로 고객이 가게를 방문한 사실을 입증해 준다. 영수증 리뷰는 실제 방문자의 진짜 리뷰인 셈이다. 이에 네이버는 MY플레이스에 ‘영수증 리뷰’ 카테고리를 별도로 추가함으로써 사용자가 직접 체험한 후기만 따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의 구매내역을 취합해 데이터를 가공하기도 한다. 네이버는 영수증 리뷰와 마이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의 동의 하에 본인의 데이터를 개방해 플랫폼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책임리더는 6월 열린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 발표에서 “마이데이터의 결제 내역은 네이버 영수증 리뷰와 연결되고, 사용자가 남긴 가게 별점과 평가는 다른 이용자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다”며 "가게는 새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개인의 금융 정보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세상의 정보가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시카우는 사용자가 인증한 영수증을 모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얻은 정보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돕는데 활용된다. 기업은 사용자의 실제 구매내역에 기반해 상품 구입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캐시카우는 앱 안에서 제휴사 상품의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영수증을 인증하기 위해 앱에 접속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다. 캐시카우 관계자는 “제휴 브랜드 공식 온라인 몰의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특정 상품을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캐시카우 앱에서 제휴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물건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5~25%에 상당하는 캐시카우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로얄카지노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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